모든 시작은 식사권 당첨이었습니다.
1년 전 우연히 노션다움 웨비나에 들어왔다가 식사권에 당첨됐고, 현석님과 만나게 되었어요.
고백하자면 저는 1년 전에는 노션을 메모장으로도 안 쓰던 사람이었습니다. 노션은 커녕.. 정리나 시스템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습니다. 게다가 너무 바빠서 수업을 따라갈 자신도 없었어요. 그래도 밥을 먹으면서 이 사람에게 꼭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일단 무작정 배에 올라탔습니다.
그리고 예상대로, 하나도 못 알아들었습니다...관계형.수식.메이크....에구... 뭔말인지...🫠
그런데 내리고 싶지는 않아서 그냥 붙어 있었어요. 못 알아듣는 강의를 무의식에라도 넣겠다고 잘 때 강의 영상을 틀어놓고 자기도 했습니다. 수학책 베고 자면 수학이 머리에 스며들거라 믿었던 것과 비슷한 원리!!
2기가 끝나고 3기 수업에 껴서 수업을 한 번 더 들었는데, 어느 순간부터 강의가 들리기 시작했어요. 오.... 들리니 시작하니까 재미가 붙었고 재미가 붙으니까 열심히 하게 됐습니다.
그리고 립업 스트림에서 뽕을 뽑기로 결심했습니다. 스케줄을 조정해서 시간을 확보해 놓고 립업스트림을 0순위로 두고 집중했습니다.
일 년 동안 배운 걸 토대로 필요한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. 한 달 동안 원고와 학생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고 뉴스레터와 카드뉴스 자동화, 리포트 생성 시스템, 스토리 검색 웹앱과 홈페이지 완성. 그 외에도 이커머스 업무 시스템과 가족을 위한 관리 시스템도 만들기 시작했어요. 정신을 차려보니 일 년 전에 그렇게 꿈꿨던 시간 관리, 업무 구조화를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었습니다.
1년이란 시간동안 가장 크게 얻은 건 나만의 시스템 뿐 아니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인 것 같아요.
저는 7개 사업자를 가진 엔잡러이고, 에세이 작가이고, 아이가 둘입니다. 정말 너무너무 바쁘고 시간에 쫓겨서 시스템 없이는 이 삶을 계속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있었어요. 절실하긴 했지만 시작은 막막했는데 수업을 따라가며 조금씩 내 워크플로우를 정의하고, 어디를 자동화할 수 있는지 판단하고, 구조화해서 실행하는 것을 배웠습니다. 전부 노다의 방주라는 환경 덕분입니다. 늘 한결같은 현석님의 안정형 리더십! 그리고 함께 가는 도반님들, 폴라리스님들 덕분입니다.
저는 ADHD라서 시작하고 발산하는 건 정말 잘하는데, 모으고 정리하는 게 평생 약점이었어요. 그런데 1년 사이에 정말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. 가장 못할 것 같던 것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를 알게 되었고 심지어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.
저는 오늘부터 휴가라서 지금 보령에 있는데요, 구축해 놓은 시스템 덕분에 이번주 할 일을 미리 다 세팅해놓고 편하게 쉬고 있습니다. 이게 되다니... 감동이라는 말로는 부족합니다!
노다의 꽃은 한 달에 한 번 오프모임인 엔젤스쉐어라고 생각합니다. 극 내향형이라 모임이 쉬운 사람이 아닌데 엔젤스쉐어만큼은 꼭 가려고 애썼어요. 다양한 전문가들의 강의를 듣고 같은 방향을 보는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이 정말 특별하고 소중했습니다.
많은 도반님들이 그렇겠지만 저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면 결국은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. 정 안 되면 잘때 수업 영상을 틀어놓으세요...
저도 됐으니, 모두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
1년 전 식사권 당첨에서 여기까지 왔다는 게 너무 뿌듯합니다. 모든 도반님들의 해방을 응원합니다.
노다의 방주는 정말 최고입니다!
